2006 독일 월드컵 진출을 위해 유럽팀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독일행 티켓 12장의 향방이 어디로 쏠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에 배정된 독일행 티켓은 모두 13장이지만 이미 2조 1위를 확정지은 우크라이나가 이 중 한장을 차지했기 때문에 남은 것은 12장이다. 8개조로 나눠 예선을 치르는 유럽은 각조 1위팀과 조 2위팀 중 승점이 가장 높은 상위 2개팀이 먼저 독일행 티켓을 선점하고 나머지 3장을 놓고 2위 6개팀이 홈 앤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 1조 / 네덜란드, 독일행 확실시 1조에서는 네덜란드가 8승 1무, 승점 2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루마니아가 7승 1무 3패로 승점 22, 체코가 7승 2패로 승점 21을 기록하고 있지만 루마니아는 이미 11경기나 치른 반면 체코는 9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네덜란드와 체코의 2파전으로 봐도 무방하다. 현재 네덜란드는 안도라, 마케도니아와의 경기와 함께 체코와의 맞대결까지 앞두고 있다. 하지만 비록 체코와의 경기에서 진다고 하더라도 안도라, 마케도니아 등 약체와의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1위를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독일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 2조 / 우크라이나 확정 이미 우크라이나가 무패의 기록으로 독일행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터키와 그리스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현재 순위는 승점 17의 터키가 승점 15의 그리스에 앞서있지만 그리스가 터키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약체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가 2위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를 이기고 나면 그리스는 덴마크와의 부담되는 맞대결을 치러야 하지만 이어 그루지아와의 비교적 손쉬운 대결도 남아있다. 반면 터키는 우크라이나와 알바니아와의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일단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전대회 3위팀이 낙마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 3조 / 러시아-슬로바키아 2위 경쟁 포르투갈이 7승 2무로 승점 23을 기록, 5승 3무 1패로 승점 18에 머물러 있는 러시아에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르투갈은 러시아와의 맞대결이 남아있긴 하지만 리히텐슈타인과 라트비아와의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사실상 독일행을 확정지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반면 2위 자리를 노려야하는 러시아는 슬로바키아가 웬지 껄끄럽다. 슬로바키아가 4승 3무 1패로 승점 15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러시아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 게다가 러시아는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다 다음달 13일(이하 한국시간) 슬로바키아와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2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 4조 / 스위스-아일랜드-프랑스 선두 3파전 8개 조 중 가장 치열한 조가 바로 4조다. 스위스, 아일랜드, 프랑스 등 3개팀이 독일행 직행 티켓을 놓고 다투고 있다. 현재 나란히 3승 4무로 승점 13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스위스가 1위, 아일랜드가 다득점에서 프랑스에 앞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3개팀은 남은 3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데 얄궂게도 모두 각각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오는 8일에는 프랑스와 아일랜드전, 다음달 9일에는 프랑스와 스위스전, 다음달 13일에는 스위스와 아일랜드전이 남아있는 것. 결국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가 되어 버린 형국이다. 또한 이들 3개팀은 나란히 약체 사이프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자칫 2경기에서 자웅을 가리지 못할 경우 사이프러스전 결과를 놓고 순위를 가리게 될 수도 있다. ▲ 5조 / 이탈리아 조 수위 가능성 높아 일단 이탈리아가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탈리아가 4승 2무 1패로 승점 14, 노르웨이가 3승 3무 1패로 승점 12를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오는 8일 벨라루시전, 다음달 9일 슬로베니아전, 다음달 13일 몰도바전을 앞두고 있고 노르웨이는 오는 8일 스코틀랜드전을 비롯해 다음달 9일 몰도바전, 다음달 13일 벨라루시전이 예정되어 있다. 일단 노르웨이가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이탈리아가 싱겁게 1위를 차지하게 되는 반면 노르웨이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기고 이탈리아가 슬로베니아에게 질 경우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이탈리아는 5조 예선에서 유일한 패배를 슬로베니아에게 당했다. ▲ 6조 / 폴란드-잉글랜드 맞대결 관심 폴란드가 7승 1패, 승점 21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잉글랜드가 6승 1무, 승점 19로 폴란드의 뒤를 쫓고 있다. 잉글랜드는 오는 8일 북아일랜드전, 다음달 9일 오스트리아전을 치른 뒤 다음달 13일 맨체스터에서 폴란드와의 맞대결을 갖는다. 폴란드가 오는 8일 웨일즈전에서 이긴다고 봤을 때 결국 독일행 직행티켓 향방은 다음달 13일 맞대결에서 가려지게 된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9월 9일 폴란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한바 있다. ▲ 7조 /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스페인 조 1위 경쟁 세르비아 몬테네그로가 4일 가진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함으로써 조 순위가 뒤바뀌었다. 현재 세르비아 몬테네그로가 4승 3무로 승점 15을 기록, 1위로 올라섰고 스페인이 3승 4무, 승점 13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같은 순위는 금방 바뀔지도 모른다. 오는 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스페인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양팀은 지난 3월 31일 득점없이 비긴바 있다. 이 경기에서도 양팀이 비길 경우 일단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조 1위가 점쳐진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스페인과의 경기가 끝난 뒤 다음달 9일 리투아니아전, 다음달 13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스페인은 벨기에와 산마리노의 경기가 남아있다. 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도 2승 4무 1패, 승점 10으로 3위를 달리고 있어 아직 2위 자리를 노려보기에 충분하다. ▲ 8조 / 크로아티아-스웨덴 2파전, 헝가리 '호시탐탐' 6승 1무, 승점 19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크로아티아와 6승 1패, 승점 18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스웨덴의 2파전 양상이다. 4승 1무 2패로 승점 13을 기록, 3위를 달리고 있는 헝가리는 일단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긴 뒤 크로아티아와 스웨덴 중 한 팀이 3연패를 당해야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사실상 크로아티아와 스웨덴 중 한 팀이 독일행 티켓을 거머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결국 조 1위는 다음달 9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두 팀간의 맞대결에서 판가름이 나게 된다. 반면 4승 1무 2패로 승점 13을 기록, 3위를 달리고 있는 헝가리는 오는 8일 스웨덴전, 다음달 13일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있어 일단 이들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2위 자리를 노려볼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헝가리는 다음달 9일 불가리아와의 대결도 남아 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