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최하위'로만 인식되던 부천 SK가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후기리그서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부천은 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후기리그 3차전에서 이정운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종료 직전 자책골에 편승, 동점을 만든 뒤 후반 1분 마철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천은 최근 3연승과 함께 원정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을 계속하며 승점 9를 기록, 수원 삼성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전후기 통합 성적에서도 7승 4무 4패, 승점 25점으로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득실차에서 뒤져 4위가 됐다.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승점 30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부천은 2위 포항과의 승점 차이를 2로 줄여 4강 플레이오프를 놓고 '3파전' 양상으로 들어가게 됐다. 최근 3연패에 후기리그 2연패를 기록 중이던 전남은 전반 10분 이정운의 득점포로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넘어온 양상민의 크로스를 받은 이정운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 부천의 골문을 가른 것. 후기리그 2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한 전남으로서는 천금의 득점이었던 셈이다. 여기에 부천의 김한윤이 전반 5분과 전반 39분 연속해서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 전남은 수적 우세까지 놓이게 되어 연패의 늪을 끊는 듯 했다. 하지만 전남의 이런 기쁨은 전반을 넘기지 못했다. 인저리 타임이 적용되던 전반 47분 수비수 이창원이 공을 걷어내기 위해 헤딩한다는 것이 그대로 김영광이 손 쓸 틈도 없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자책골이 되어버리고 만 것. 반면 선제골을 내준 데다 수적 열세까지 놓이게 됐지만 상대팀의 행운의 자책골로 전반을 1-1로 마친 부천은 후반 1분만에 페널티 지역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올린 변재섭의 크로스를 마철준이 골지역 왼쪽에서 받아 오른발로 슈팅, 전남의 골문을 가르면서 역전 결승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부천은 이후 수비를 강화하며 전남의 계속된 공격을 막아낸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로 나온 전남은 90분동안 무려 4개의 경고를 포함해 33개의 파울을 저지르는 졸전까지 펼쳐 3000여명 홈 관중들의 실망을 샀다. ■ 4일 전적 △ 광양 전남 1 (1-1 0-1) 2 부천 ▲득점 = 이정운 3호(전10분,도움 양상민) 이창원 자책골(전47분·이상 전남) 마철준 1호(후1분,도움 변재섭·부천) ■ 후기리그 중간 순위 1. 부천 SK 3승(승점 9) 득 5, 실 1 +4 2. 수원 삼성 2승 1무 (승점 7) 득 4, 실 1 +3 3. 대전 2승 1무 (승점 7) 득 4, 실 2 +2 4. 성남 일화 2승 (승점 6) 득 9, 실 3 +6 5. 대구 FC 2승 1패 (승점 6) 득 4, 실 2 +2 6. 인천 유나이티드 FC 2승 1패 (승점 6) 득 5, 실 4 +1 7. 포항 2승 1패 (승점 6) 득 4, 실 3 +1 8. FC 서울 1승 1무 1패 (승점 4) 득 4, 실 3 +1 9. 울산 현대 1무 2패 (승점 1) 득 1, 실 3 -2 10. 부산 2패 (승점 0) 득 2, 실 4 -2 11. 전남 3패 (승점 0) 득 1, 실 6 -5 12. 광주 상무 3패 (승점 0) 득 0, 실 5 -5 13. 전북 현대 2패 (승점 0) 득 1, 실 7 -6 ■ 전후기 통합 순위 1. 인천 유나이티드 FC 9승 3무 3패 (승점 30) 득 25, 실 17 +8 2. 포항 8승 3무 4패 (승점 27) 득 18, 실 14 +4 3. 부산 7승 4무 3패 (승점 25) 득 19, 실 14 +5 4. 부천 SK 7승 4무 4패 (승점 25) 득 15, 실 11 +4 5. FC 서울 6승 5무 4패 (승점 23) 득 26, 실 22 +4 6. 울산 현대 7승 2무 6패 (승점 23) 득 17, 실 16 +1 7. 성남 일화 6승 4무 4패 (승점 22) 득 27, 실 18 +9 8. 수원 삼성 5승 6무 4패 (승점 21) 득 22, 실 20 +2 9. 대전 4승 9무 2패 (승점 21) 득 15, 실 13 +2 10. 대구 FC 4승 3무 8패 (승점 15) 득 18, 실 27 -9 11. 전남 3승 6무 6패 (승점 14) 득 14, 실 20 -6 12. 전북 현대 2승 3무 9패 (승점 9) 득 14, 실 26 -12 13. 광주 상무 1승 3무 11패 (승점 6) 득 16, 실 28 -12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