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테스트가 제일 중요하다'.
콜로라도 공식 홈페이지는 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로키스가 9월 한 달 동안 어디에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하는가'라는 내용의 설문을 진행 중이다. 항목은 3가지로 나눠져 있다. '내년 시즌 중견수로 누굴 써야 할지를 결정하는 시간이다'와 '내년 시즌 김선우가 선발로 뛸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자' 그리고 '내년을 위해 유망 선수들을 키워보자'는 내용이다.
그런데 여기서 5일 오전 7시 18분까지 집계된 중간 결과를 살펴보면 콜로라도 팬들은 '9월은 김선우를 평가하는 시간'이란 항목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총 499명 가운데 과반수를 훨씬 웃도는 345명(69%)이 여기에 동의했다.
지난 8월 6일 워싱턴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콜로라도에 영입된 김선우(28)는 이적 후 7경기에 등판, 22⅔이닝을 던지면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8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선발로 3번 나왔는데 최근 2번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이에 따라 클린트 허들 감독은 붙박이 선발이던 제이미 라이트를 불펜으로 내리면서 김선우에게 선발 기회를 계속 주고 있다. 또 한 명의 라이벌인 자크 데이가 메이저리그로 올라와 5일 다저스전에서 5이닝 2실점했으나 이와 관계없이 이미 9일 샌디에이고전 선발이 예고된 상태다.
콜로라도 구단은 내년 로테이션으로 이미 제프 프랜시스-제이슨 제닝스-애런 쿡은 내심 확정해 놓은 상태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김병현도 잔류한다면 확실한 선발감이다. 그렇더라도 5선발 자리는 빈다. 허들 감독은 김선우와 데이를 경쟁시켜서 더 나은 내용을 보인 선수에게 자리를 줄 가능성이 크다. 이 와중에 콜로라도 팬들이 '9월은 선발투수 김선우를 지켜보는 달'이라는 데 몰표를 준 것은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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