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안심 못하게 됐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이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CBS 스포츠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있는 페드로 아스타시오(36)가 복귀하는 대로 선발로 쓰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이스 제이크 피비를 제외한 나머지 4선발 가운데 1명은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박찬호(32) 역시 예외는 아니다.
CBS 스포츠라인은 '15일짜리 DL에 등재됐던 아스타시오의 몸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오는 13일이면 바로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보치 감독 역시 "그의 복귀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아스타시오가 빅리그로 다시 올라오면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넣겠다"고까지 말했다.
지난달 30일 갑작스레 DL로 내려갔으나 아스타시오는 샌디에이고에서 실질적인 2선발 대접을 받았었다. 샌디에이고에서 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특히 8월 4차례의 선발 등판에선 전부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면서 2승(무패)을 올렸다.
현재 샌디에이고 선발 5인 가운데 박찬호는 평균자책점(5.79)에서 가장 밀린다. 샌디에이고 성적만 치면 유일한 6점대(6.23)다. 박찬호가 이적 후 한달 남짓 동안 4승(1패)을 거뒀어도 현지 언론이 '높은 득점 지원율'을 들먹이는 것도 그래서다.
박찬호는 지난 1일 애리조나전에서 이적 후 가장 긴 이닝인 6이닝(2실점)을 던졌다. 오는 7일 애런 쿡과 맞붙는 콜로라도전에선 보다 긴 이닝을 책임져 줘야 다가오는 '아스타시오 바람'을 비켜갈 수 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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