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승도 노려보겠다".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이 지난 시즌 홀대하는 바람에 사이가 좋지 않았던 투수코치인 릭 피터슨으로부터 '대단했다(awesome)'는 칭찬을 들을 정도의 쾌투로 5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전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시즌 7승째)가 되며 팀의 4연패를 끊었다. 서재응의 쾌투 덕분에 메츠는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 불을 다시 붙였다. 5일 경기를 마친 후 곧바로 다음 원정지인 애틀랜타로 이동한 서재응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팀의 4연패를 끊었다.
▲부담은 좀 됐지만 평소처럼 투구 패턴을 구사하려 노력했다. 지난 등판 때보다는 컨트롤이 괜찮았지만 오늘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다양한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데 주력했다. 포수 카스트로와 호흡이 잘 맞아 좋았고 팀의 연패를 끊어 다행스럽다. 타자들도 잘해주는 등 팀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며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목표로 다시 뛰고 있다. 홈런을 친 클리프 플로이드 등 타자들도 경기후 정말 잘해줬다며 인사를 건넸다.
-빅리그 복귀 후 7이닝 이상의 특급 피칭을 계속하고 있다.
▲사실 조금 팔이 피곤하다. 지난 등판서도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것도 팔이 피곤한 탓이 컸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등판까지 포함하면 거의 200이닝에 육박하고 있다. 그래도 팀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등판 때마다 팀 승리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지금 추세면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도 노려볼 만한데.
▲솔직히 욕심이 난다. 앞으로 4번 정도 더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선을 다해 시즌 10승고지를 밟아보고 싶다.
-다음 등판일정은.
▲아직 모르겠다. 스티브 트랙슬과 빅터 삼브라노의 등판 일정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4연전 중에 한 번은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실 일시적 6인 로테이션도 나쁘지는 않다. 팔이 지쳐있는 상황이라 하루 더 휴식을 갖는 것도 좋다고 본다.
-폭투가 빌미가 돼 실점했는데.
▲내 실투였다. 릴리스포인트를 너무 낮게 하는 바람에 폭투가 됐다. 포수 카스트로가 잡기에는 힘든 투구였다.
로스앤젤레스=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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