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지역 독일행 티켓 5장의 향방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5 13: 55

그동안 한국은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도 아프리카 팀과 대결을 펼친 적이 없지만 독일 월드컵에서도 아프리카와 만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비록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하는 세계 랭킹에서는 상위권에 들지 못하고 있지만 실력만큼은 유럽국가들 못지 않은 아프리카를 상대로 한국은 세계청소년선수권이나 올림픽 등에서 의외로 선전을 펼쳐왔다. 이 때문에 한국은 1승 목표 상대를 만들기 위해 은근히 아프리카 지역팀과 같은 조가 되기를 바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독일 월드컵에 출전할 아프리카 5개팀은 과연 어디가 될 것인지 각 조별로 1경기씩 남은 시점서 예상해 본다. ▲1조=토고 사상 첫 출전 유력 1조에서는 지난 한일월드컵을 통해 처음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내 8강에 오른 세네갈이 이번에는 탈락 위기에 있다. 대신 역시 첫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는 토고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토고와 세네갈은 각각 6승 2무 1패와 5승 3무 1패로 승점 20과 18을 기록하고 있는 중. 이 때문에 세네갈은 일단 남은 말리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긴 후 토고가 콩고에게 지기만을 기다려야만 한다. 하지만 세네갈은 말리와의 1차전에서 2-2로 비긴 반면 토고는 1차전서 콩고를 2-0으로 이긴 바 있어 토고가 일단 유리한 상태다. ▲2조=가나도 첫 티켓 '9부능선' 2조에서는 가나가 첫 월드컵 출전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아니 9부 능선 정도가 아니라 9.5부 능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나는 현재 5승 3무 1패로 승점 18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위인 콩고민주공화국과 3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승점 15에 그치고 있기 때문.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승리한다면 가나는 남은 케이프 버드 군도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이나 다득점보다 두 팀간 맞대결 결과를 먼저 따지는 대회 규정상 가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승을 거뒀기 때문. 2010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미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상태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이 이긴다면 가나와 콩고민주공화국은 2무승부로 자웅을 겨루지 못했기 때문에 골득실차를 따져야만 한다. 현재 가나는 +9, 콩고민주공화국은 +4이기 때문에 가나가 지고 콩고민주공화국이 승리할 경우 골득실을 뒤집을 만한 대패와 대승이 나와야만 한다. 하지만 이럴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다. ▲3조=카메룬과 코트디부아르 경합 줄곧 3조에서 선두를 달리던 코트디부아르가 5일 카메룬에게 2-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2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현재 카메룬이 6승 2무 1패로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코트디부아르는 6승 1무 2패, 승점 19점을 기록 중. 하지만 카메룬은 조 3위 이집트와 코트디부아르는 조 5위 수단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카메룬이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4조=앙골라와 나이지리아의 2파전 앙골라와 나이지리아는 나란히 5승 3무 1패, 승점 18을 기록 중. 골득실서는 +10인 나이지리아가 +5인 앙골라를 훨씬 앞서지만 상대 전적서 1승1무를 기록한 앙골라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나이지리아가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나이지리아가 일단 짐바브웨를 꺾은 뒤 앙골라가 르완다에게 이기지 않기를 기대해야 한다. 또한 짐바브웨도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 1차전서 3점차로 나이지리아에게 진 짐바브웨가 마지막 나이지리아전에서 4점차로 이긴 뒤 앙골라가 르완다에게 지기만을 바라면 된다. 짐바브웨는 앙골라와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0-1로 지고 2-0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르완다는 현재 4조에서 1승 2무 6패로 최하위로 처져있어 앙골라가 르완다에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5조=튀니지-모로코 맞대결서 결판 6승 2무 1패로 승점 20의 튀니지와 5승 4무로 승점 19의 모로코가 마지막 한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리게 됐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마지막 경기가 바로 맞대결이다. 튀니지와 모로코는 지난해 9월 모로코의 라바트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이번에도 두 팀이 비길 경우에는 튀니지가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및 통산 4회 본선 출을 하게 되고 모로코는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만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6년만에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각 조별 월드컵 티켓 획득 후보 국가 프로필(본선 참가 횟수, 최고 성적, 랭킹) ▲토고(1조 1위)=없음, 세계 66위(아프리카 12위) ▲세네갈(1조 2위)=1회(2002), 2002 8강, 40위(7위) ▲가나(2조 1위)=없음, 70위(13위) ▲콩고민주공화국(2조 2위)=1회(1974), 조별리그 탈락(당시 자이르), 79위(16위) ▲카메룬(3조 1위)=5회(1982, 1990, 1994, 1998, 2002), 1990 8강, 28위(2위) ▲코트디부아르(3조 2위)=없음, 44위(8위) ▲앙골라(4조 1위)=없음, 71위(14위) ▲나이지리아(4조 2위)=3회(1994, 1998, 2002), 1994 1998 16강, 30위(3위) ▲짐바브웨(4조 3위)=없음, 51위(9위) ▲튀니지(5조 1위)=3회(1978, 1998, 2002), 조별리그 탈락, 31위(4위) ▲모로코(5조 2위)=4회(1970, 1986, 1994, 1998), 1986 16강, 34위(5위)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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