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마이너행은 '괘씸죄'가 아닌 부상 때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6 07: 20

뉴욕 메츠의 좌완 불펜요원이었던 구대성(36)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된 '진짜 원인'이 밝혀졌다. 구대성의 팀 동료인 한국인 후배 서재응(28)은 최근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구대성이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간) 갑작스럽게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이유를 설명했다. 서재응은 "대성이 형이 당시 옆구리에 통증이 있었다. 그 탓에 그날 경기에 등판할 수 없었다"면서 "마이너에 내려가서도 열흘 이상 제대로 던지지 못한 이유도 통증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서재응의 설명에 따르면 구대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부상 탓이지 뉴욕 언론의 보도처럼 코칭스태프에 대한 등판지시 거부 등 항명이나 팀 동료들과의 불화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서재응은 당시 등이 '구대성이 코칭스태프의 등판지시를 거부한 것과 고집스런 투구, 그리고 팀 동료들과 사이가 안좋은 것 때문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고 보도한 것도 '오보'라고 덧붙였다. 서재응은 "대성이 형은 11일만에 등판했던 21일 워싱턴전에 등판한 후 코칭스태프에게 옆구리 통증이 있음을 알렸다. 다음날 등판도 미리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뉴욕 지역신문에서 '구대성이 22일 경기 시작 전에는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 정작 경기 중 몸을 풀라는 지시는 거부했다'며 항명 탓에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는 보도는 말이 안된다는 것이 서재응의 설명이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구대성은 열흘 가량 쉬면서 옆구리 통증을 치료했고 지난 4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하고 있다. 4일 경기에는 구원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5일에는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의 깔끔 투구를 펼쳤다. 결국 구대성이 지난 1일 빅리그 로스터가 40인으로 확대된 후에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부상에 따른 컨디션 조절이 아직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로선 메츠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해야 구대성의 빅리그 복귀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메츠에는 현재 구대성 외에 쓸만한 좌완 불펜요원이 없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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