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우치, 8회에 최고 155km 기록하며 '괴력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6 20: 52

"쓰지우치는 던질수록 강해지는 투수"라는 사코다 일본 대표팀 감독의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한국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한 일본팀 좌완 에이스 쓰지우치 다카노부는 그저께 봤던 그 투수가 아니었다. 제구력이 들쭉날쭉한 점은 여전했으나 직구와 커브의 배합을 6-4 정도로 했던 지난 4일 한국전과는 달리 중반 이후 최고 구속 155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한국 타자들을 힘으로 압도했다. 특히 5회초부터 6회까지는 거의 직구 한 가지만 가지고 연속 3자범퇴시켰다 4회까지 쓰지우치가 문학구장 전광판에 150km를 넘게 찍은 것은 6차례였으나 5~6회에만 10차례를 기록했다. 6회 황선일을 상대로는 152km가 나왔고 5회 민병헌의 3구째부터 최주환의 초구까지 연속 4개의 공이 150km를 넘겼다. 이어 8회 장준환을 상대로는 이날 최고 구속이자 자신의 기록인 156km에 불과 1km 모자라는 155km를 문학구장 전광판에 찍었다. 경기 전 윤여국 감독은 "타자들한테 물어보니 좌완으로서 공이 빠른 데다 볼끝이 좋다고 한다. 또 직구와 변화구의 차이가 30km 이상 난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감독은 "커브보다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직구에 포커스를 맞추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50km 안팎을 넘나드는 쓰지우치의 직구는 알고서도 공략하기 힘들었다. 여기다 커브로 결정구를 삼는 실력과 완급 조절 능력도 갖추고 있으니 앞으로 제구력만 보완되면 얼마나 무시무시한 투수가 될지 가늠키조차 힘든 '괴물' 쓰지우치였다. 인천=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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