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침묵, 마쓰나카는 40홈런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09.06 21: 46

‘나비 영향인가’.
태풍 나비의 바람에 배트도 같이 흔들린 듯 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침묵했다.
6일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이승엽은 상대 우완 선발 이와쿠마와 3차례 타석에서 만났지만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회와 7회 두 번의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0-3까지 가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도 출루에 실패했다. 3회 유격수 땅볼, 5회 좌익수 플라이, 7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특히 2사 주자 3루에 있던 7회 볼카운트 2-3에서 6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포크 볼(131km)을 잡아당긴 것이 우측 폴을 살짝 비켜가는 파울 볼이 된 것이 아까웠다.
이날 무안타에 그치면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전날보다 2리 떨어진 2할7푼(352타수 95안타)이 됐다.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0-0 동점이던 8회 라쿠텐이 1사 후 연속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으면서 균형이 깨질 조짐이 보였다. 롯데는 선발 세라피니를 강판시키고 우완 야부타를 투입했지만 오히려 불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 라쿠텐은 요시오카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고 야마사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한편 퍼시픽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마쓰나카는 이날 오릭스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1개를 추가,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마쓰나카는 0-1로 뒤지고 있던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오릭스 우완 투수 가와고에의 2구째(볼카운트 1-0) 몸쪽 직구(145km)를 잡아당겨 오사카 돔 우측펜스를 넘겼다. 지난 해 44 홈런에 이어 2년 연속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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