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이미 '포스트시즌 체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7 10: 07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SK 와이번스 박철호 홍보팀장은 지난 6일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 결승전 경기가 한창일 때 인천 문학구장 기자실에 들렀다. 문학구장이 SK의 홈이라 기자들이 "SK는 언제 경기하느냐"고 묻자 박 팀장은 "(다른 데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농반진반을 섞어 말했다. 실제 SK는 9월 들어 6일까지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있다. 1일부터 5일까지는 연기된 경기가 없었고 6일에는 마침 북상한 태풍 '나비'로 인해 삼성과의 1,2위 빅매치가 성사되지 못했다. 따라서 지난달 31일 현대전을 끝으로 여지껏 선수들이 실전을 치르지 않고 있는 셈이었다. SK는 정규시즌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굳어졌으나 한화와 4경기, 삼성, 두산과 각각 2경기가 예정돼 있어 상위권 순위 싸움은 치열하다. 휴식 기간이 워낙 길어 새로 시즌을 시작하는 기분일 텐데도 SK는 7일 대구 삼성전 선발로 채병룡을 예고했다. 크루즈나 김원형, 신승현 등 핵심 선발의 전력을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포석이 담겨 있다. 조범현 SK 감독의 포커스가 이미 10월 가을잔치에 맞춰져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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