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시절보다는 마음이 훨씬 편안해 보였다. 텍사스 때는 잘 던져도 어딘지 모르게 얼굴이 밝아보이지 않았는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온 이후로는 호투하지 못한 날도 나빠보이지 않았다.
7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회 2사후의 고비를 못넘겨 3실점한 것이 빌미가 돼 패전투수가 된 박찬호(32)는 경기 후 인터뷰에 담담하게 임했다.
-1회부터 힘든 경기였다.
▲직구 컨트롤이 안되는 바람에 고전했다. 너무 낮은 볼들이 많았고 볼넷이 점수로 연결됐다.
-1회에는 운도 없었는데.
▲운을 얘기하기 전에 2사 후 볼넷을 3개 내준 것이 안좋았다. 그래도 2회부터는 좀 더 공격적으로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이 괜찮았다.
-콜로라도 간판타자인 헬튼에게 3안타를 맞았다.
▲헬튼이 컨디션이 좋은 날인 것 같다. 맞지 않으려고 의식해서 던졌는데 헬튼이 잘쳤다. 1회와 3회에는 바깥쪽으로 잘 던졌는데 잘 밀어쳤다. 또 4회 2사 1, 3루에서는 전력투구를 펼쳤지만 어쩔 수 없었다. 역시 헬튼은 강타자로 상대하기 힘들다.
-콜로라도 타자들이 끈질기게 기다리는 모습이었는데.
▲상대 타자들보다는 내가 컨트롤이 안된 게 문제였다. 볼이 많았다.
펫코파크(샌디에이고)=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