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정규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던 춘천 우리은행이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고 챔피언 결정전으로 가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계령(22득점, 8리바운드), 용병 실비아 크롤리(13득점, 15리바운드) 등의 활약으로 76-55, 21점차의 여유있는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경기 중 남은 1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지난 2005 겨울리그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정규리그에서 4전 4승의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던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다. 특히 김은혜(11득점, 3점슛 3개)와 김계령이 1쿼터에만 6득점씩 몰아치는 활약으로 18-12로 앞서 나간 우리은행은 전반을 35-28로 마쳤다. 하지만 지역수비가 허용되는 3쿼터에서 삼성생명이 힘을 내자 우리은행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유미(5득점, 3점슛 1개)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35-31로 쫓긴 우리은행은 39-31이던 4분 52초부터 변연하(8득점) 박정은(15득점, 3점슛 1개)에 연속 득점을 허용, 39-36으로 쫓겼다. 이러한 삼성생명의 상승세를 끊은 것은 바로 김계령. 3점슛을 허용한다면 동점을 만들어주는 상황에서 김계령이 연속 2개의 스틸을 성공시켰고 이를 김계령과 김영옥(10득점, 3점슛 2개, 7어시스트)이 착실히 2점슛으로 연결시켜 43-36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3쿼터까지 47-40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 김은혜와 김계령의 연속 2점슛으로 51-4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이후 김영옥의 3점슛 등이 터지며 더욱 점수차를 벌려 승세를 굳혔다. 우리은행은 종료 3분 전부터 2차전에서 뛸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2진급을 모두 기용했고 삼성생명도 종료 1분을 남겨놓고 벤치 선수들을 모두 코트에 투입시키며 '백기'를 들었다. 반면 패한 삼성생명은 변연하가 전반에 자유투로만 3득점을 올리는 부진을 보인 데다 득점왕 아이시스 틸리스(6득점, 11리바운드)의 득점포와 박정은의 외곽슛마저 막히며 속수무책으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틸리스가 단 6점에 묶이면서 3점슛을 21번 시도,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삼성생명의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게다가 주포 박정은이 4쿼터 중반 손가락 부상으로 빠져 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 출전여부도 장담할 수 없게 돼 삼성생명으로서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 춘천 우리은행 76(18-12 17-16 12-12 29-15)55 삼성생명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