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배영수 격파-삼성의 홈 9연승 저지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09.07 22: 22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임을 여실히 입증해 보였다. SK는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7-1로 완승, 삼성의 홈구장 연승 행진을 '8'에서 중단시켰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 9승 2무 7패를 기록. 삼성을 상대로 유일하게 앞선 전적을 남기게 됐다. 두산도 삼성과 8승 1무 8패로 호각세이지만 최근 삼성전 5연패 중이다.
SK는 이날 삼성전이 9월 들어 가지는 첫 경기였음에도 김원형이나 크루즈 같은 에이스를 등판시키지 않고, 채병용을 내세웠다. 이에 비해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를 내세워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 기회를 만들어주려 했다.
이날 배영수는 시속 140km 후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자신있게 뿌렸으나 SK 타자들이 잘 대처했다. SK는 2회에는 5번 이진영과 6번 정경배가 나란히 배영수의 직구를 쳐 2루타를 만들어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와 4회엔 각각 15개와 23개의 공을 던지게 해 배영수를 힘들게 했다.
그리고나서 5회초 1사후부터는 이번에는 배영수의 변화구를 집중 공략해 박재홍-조동화-김재현의 연속 3안타와 4번 이호준의 3루 땅볼로 2점을 더 추가했다. 결국 선동렬 삼성 감독은 5회를 마치고는 88개를 던진 배영수를 조기 강판시켰다.
배영수가 내려간 뒤에도 SK 타선은 안지만과 오상민을 상대로 6회와 7회 1점씩 더 달아났다. 특히 3번 지명타자 김재현은 7회와 9회 잇달아 솔로홈런을 날렸다. 또 최익성은 컨디션 조절차 등판한 삼성 마무리 오승환에게서 좌월 솔로홈런을 쳐냈다. 반면 삼성 타선은 SK 선발 채병룡에게서 4사구 5개를 얻어내고도 삼진 7개를 당하면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막혔다. 채병룡은 시즌 7승(7패)째를 따냈다.
삼성은 7회 김영복이 조웅천에게서 솔로 홈런을 때려내 영패를 모면했다. 이어 8회말엔 이날 시즌 첫 등판을 가진 이승호를 공략,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SK 잠수함 셋업 정대현을 공략하지 못했다. 4번 심정수는 유격수 내야플라이, 5번 김한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1점도 뽑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3.5경기차로 줄였다. 또 3위 두산과의 2경기 승차는 유지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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