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치, 가정문제로 인천 퇴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8 00: 00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마니치가 가정문제로 퇴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 유나이티드 FC 구단은 7일 "마니치가 본인의 가정 사정으로 본국으로 돌아가야겠다며 계약해지를 요청했다"며 "한국에 남으려면 계약금 20만달러(약 2억 500만원), 자녀 교육비 연 16만달러(약 1억6400만원)와 2년간 고용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구단 사정상 이를 받아줄 수 없어 결국 본인이 원하는 대로 계약을 해지해 줬다"고 밝혔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으로 K리그 용병 중 네 번째로 지난 4월 한국 국적을 취득해 '마니산'이라는 이름으로 통하고 있는 마니치가 어쩔 수 없이 국내생활을 청산할 수밖에 없게된 것은 바로 가정문제와 자녀들 교육문제 때문. 본국에 있는 마니치의 부인이 마니치가 귀국을 하든지 아니면 부인과 자녀 4명 등 가족들을 모두 한국으로 데려가든지 양자택일하지 않으면 이혼 등 심각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천은 플레잉 코치직을 제시했지만 입장 차이가 너무 커 결국 마니치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인천 구단은 마니치에게 계약해지 합의서와 이적동의서를 발급했고 결국 마니치는 7일 한국을 떠났다. 또한 마니치는 다음달 5일까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국적포기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이중 국적이 허용되지 않는 실정법 상 한국 국적이 자동적으로 취소되기 때문에 결국 마니치의 귀화는 '없던 일'이 되어 버렸다. 지난 1996년 당시 부산 대우에서 국내 프로리그 생활을 시작한 마니치는 1996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205경기에서 62골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탁월한 골감각을 선보였지만 '40(골)-40(도움) 클럽' 가입에 도움 단 1개만을 앞두고 9년여에 걸친 한국생활을 청산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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