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두라스에 5-4 대역전승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8 07: 30

지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에게 혼쭐이 난 끝에 겨우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지난 7일 밤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가진 온두라스와의 기린컵 친선경기에서 윌머 벨라스케스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는 등 전반적으로 수비의 조직력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한때 2-4까지 뒤졌으나 후반 10분부터 연속 세 골을 터뜨리는 뒷심으로 5-4 대역전승을 거뒀다.
온두라스는 2006 독일 월드컵 북중미 및 카리브해 지역 2차 예선에서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캐나다와 함께 2조에 편성돼 3위에 그치며 최종예선전에 나가지 못한 팀.
하지만 일본은 이런 온두라스를 상대로 초반부터 어이없이 골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전반 8분만에 벨라스케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전반 27분에도 수비가 뚫리면서 추가골을 내줘 태풍 14호 '나비'에도 불구하고 모여든 응원단을 실망시켰다.
전반 33분 다카하라 나오히로가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44분 다시 추가골을 내줘 1-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일본은 후반 3분 야나기사와 아쓰시가 나카무라 슌스케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시켜 2-3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불과 2분만에 다시 벨라스케스에게 해트트릭을 완성시켜주는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나카무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4로 따라붙은 일본은 후반 25분 야나기사와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4-4 동점을 만드는 득점포를 쏘아올린 뒤 후반 33분에는 오가사와라 미쓰오가 결승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경기를 마친 뒤 지코 감독은 "마치 두 권투 선수의 난투극을 보는 것 같았다"며 "우리가 비록 이겼지만 너무나 나쁜 실수가 몇 차례 있었다"고 말해 수비진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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