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1패로 고공 행진 중인 SK 선발 크루즈는 한화전 한 차례 선발 등판에 1승, 방어율 1.29. 한화 송진우는 SK전 3차례 등판에서 2패만 안으며 방어율 무려 11.88. 모든 데이터는 SK의 우세를 점치게 했지만 결과는 전혀 딴판으로 나왔다. '회장님' 한화 송진우가 2위 SK 타선을 어린애처럼 잠재우고 최고령 완봉승 한국 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우며 시즌 9승, 통산 191승째를 따냈다. 8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SK와 시즌 15차전에서 송진우는 9회까지 사사구 없이 내야안타 2개 등 단타 6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뺏는 무결점 피칭으로 12-0 대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SK전 3연패를 끊었다. 승부는 3회 싱겁게 갈렸다. 2회 이범호와 신경현의 징검다리 안타로 한점을 뽑으며 SK 선발 크루즈를 조기 공략하는데 성공한 한화는 3회 크루즈의 공이 다시 높게 몰리고 SK 야수들이 잇달아 실책을 범하자 타자일순하며 사실상 경기를 끝내버렸다. 선두 조원우의 볼넷과 데이비스의 중전안타로 한점을 보탠 한화는 2루 도루를 시도한 데이비스가 포수 박경완의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내달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선 이도형의 땅볼을 잡은 유격수 김민재가 홈을 파고드는 데이비스를 잡으려다 악송구, 한 점을 더주고 1사 2,3루를 만들었고 이범호의 좌월 2루타에 이어 브리또의 좌월 투런 홈런이 터져나왔다. SK가 크루즈를 내리고 윤길현으로 막아보려 했지만 한화는 신경현이 연속타자 홈런으로 기어이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0의 스코어가 지루하게 이어지던 9회에도 고동진-김인철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점을 보탰다. 8회까지 119개를 던지고도 9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송진우는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 39세 6개월 22일만에 완봉승을 따내 최고령 완봉승 및 완투승 신기록을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세웠다. 최고령 완봉 종전 기록은 1994년 OB 박철순의 만 38세 5개월, 최고령 완투는 지난해 송진우가 세운 만 38세 7개월이었다. 크루즈는 2⅓이닝 5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지난 7월 한국 프로야구 데뷔후 12경기만에 처음으로 5회 이전에 강판하며 최소 이닝 투구-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인천=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