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주전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29)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포수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박찬호(32)의 파트너도 종전의 미겔 올리보에서 에르난데스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에르난데스는 왼쪽 손목 부상 때문에 올 시즌 6월과 7월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특히 지난 7월 29일에는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9월 중순까진 돌아온다"고 스스로가 밝힌대로 지난 3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고 8일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에르난데스는 "컨디션은 아직 70~80% 정도"라고 말했으나 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나 은 '에르난데스의 출장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은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남은 25경기 가운데 대부분을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출장할 것이란 암시를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케빈 타워스 단장은 오클랜드 시절 에르난데스가 치렀던 포스트시즌 경험을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박찬호도 시즌 남은 경기 등판은 물론 팀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에르난데스와 호흡을 맞출 공산이 높아졌다. 시애틀에서 온 올리보가 공격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팀에 공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포수로서 전반적인 능력은 에르난데스가 다소 낫다는 게 중평이기에 박찬호로선 악재라 보기 힘들다. 에르난데스는 2003년까지 오클랜드 주전 포수로 뛰다 지난해 샌디에이고로 왔다. 그가 오고나서 샌디에이고의 팀 평균자책점은 4.87에서 4.03까지 낮아졌다. 포수로서 어깨나 타격 솜씨도 평균 이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안 됐으나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박찬호는 12일 다저스 원정경기에 등판하는 순서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날 박찬호-에르난데스 배터리의 첫 조우가 이뤄질 수 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