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언론, '김선우 7이닝 못 던지면 불펜보내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9 08: 56

'7이닝을 던져다오'.
콜로라도로 온 뒤 야구 인생의 '햇살'이 비춰진 김선우(28)에게 한 단계 더 높은 '미션'이 부여됐다. 콜로라도 지역신문 는 9일(이하 한국시간) 김선우가 이날 샌디에이고 원정경기 선발 투수임을 보도하면서 '7이닝까지 구위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김선우는 알려진 것보다 직구와 싱커가 좋은 투수'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역설적이게도 (불펜 용도로 데려온) 김선우가 선발로서 더 잘 던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선우는 콜로라도로 와서 3번 선발로 나가 최근 2차례 등판에선 전부 승리(10⅓이닝 2실점)를 따냈다.
그러나 이 신문은 '(그래도) 김선우는 내년 시즌 콜로라도 불펜진에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했다. 다시 말해 팀에서 쉽게 떠나보내지는 않겠으나 그렇다고 선발을 보장하기도 어렵다는 소리나 다름없다. 따라서 김선우가 내년에도 자크 데이 등을 누르고 선발 5인 안에 들어가려면 의 주장처럼 7이닝 이상 던져도 구위가 떨어져선 안 된다.
이 신문은 '김선우는 7이닝을 못 던지면 불펜에서 이상적인 스윙맨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선우는 선발을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바로 직전 등판인 3일 다저스전에선 103개나 던졌다. 8월 28일 샌디에이고전 때보다 32개가 늘어난 투구수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김선우와 데이의 투구를 시즌 끝까지 지켜보고 내년 시즌 참고 자료로 활용할 의도를 갖고 있다. 결국 김선우가 기회를 거듭 주고 있는 허들 감독을 만족시키려면 이제 남은 마지막 과제는 '지구력'이라 할 수 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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