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가 과연 부진에서 벗어날 것인가. 부산은 오는 10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전남을 불러들여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정규리그 후기리그 3차전을 갖는다. 현재 부산은 후기리그 2경기서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2골을 내주며 패해 2연패 수렁에 빠져있고 전기리그 막판 포함 1무 3패로 4경기째 승리의 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부산과 맞붙을 전남은 더 심각한 상태. 후기 들어 3연패, 전기 최종전 포함 4연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전남은 최근 2무 5패로 7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부천 SK전에서는 선취골을 뽑고도 자책골로 동점을 내준 뒤 수비가 무너지며 10명과 대적하는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1-2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부산도 첫 승을 올려 분위기를 반전해야 할 시급한 사정이 있다. 부산은 이 경기를 마치고 나면 곧바로 14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부산은 오는 14일 카타르의 알 사드와 8강전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알 사드는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지도로 전력이 급상승했다. 카타르 대표팀 출신 후세인 야세르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지만 일본 J리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에서 뛰던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에메르손과 브라질 태생으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튀니지 대표팀에서 뛰었던 클레이튼을 보강해 전력이 오히려 강화됐다. 우라와에서 3년동안 뛴 에메르손은 지난 시즌 J리그에서 2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르는가 하면 2003년에는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J리그 최고의 용병으로 군림해왔다. 골 결정력이 탁월한 에메르손의 영입으로 부산으로서는 수비진의 강화가 요구되는 대목. 또한 2004~2005 오만 프로리그에서 당시 소속팀 사라라를 무패로 정상에 올려놓는 데 기여한 오만 대표팀 수비수 모하메드 라비아와 할리바 아일의 영입으로 알 사드는 조별 예선리그 때보다 수비진도 강해졌다. 과연 부산이 전남과의 경기에서 최근 부진을 벗고 전력이 강화된 카타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무난히'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부산은 14일 홈경기를 치른 뒤 21일 카타르 도하에서 2차전을 갖는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