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병현이 덕분에 볼끝이 좋아지고 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9 15: 08

일찌감치 샤워를 마치고 홈으로 이동하기 위해 말끔하게 정장차림을 한 '써니'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해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는 것에 흡족해 했다. 김선우는 특히 절친한 후배인 김병현(26)과 함께 훈련하면서 상승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이 많이 좋아졌다.
▲올해는 스피드가 괜찮아졌다. 특히 오늘(9일)은 컨디션이 좋아 더 힘이 있었던 것 같다.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팀이 점수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교체됐다.
-오늘은 상대 타자들이 직구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느낌이었다.
▲지난 번(8월 28일) 대결서 직구를 많이 던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상대 타자들이 직구를 노리고 들어온 것 같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맞섰다. 2회 4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한 뒤 3회부터는 변화구도 많이 섞었지만 결정적일 때는 직구로 승부했다. 2회 로케이션이 좋지 않아 안타를 내줬지만 피하지 않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일관했다. 변화구 중에선 서클 체인지업(샌디에이고 전광판에는 스플리터로 표시)이 주효했다.
-직구 위주의 피칭은 투구수 조절도 고려한 것인가.
▲그런 면도 있다. 투구수를 최대한 적게 하면서 6이닝, 7이닝 이상을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선발로 전환한 뒤 구위가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최근에 병현이를 통해 연습하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투구 폼, 메커닉 등 힘을 적절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병현이도 지난해 잃어버렸던 것이었는데 올해 다시 찾아낸 것으로 내게도 가르쳐주고 있다. 힘을 모아서 자신감있게 던질 수 있는 투구방법으로 덕분에 볼끝이 더 좋아지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만족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 어떤 때는 잘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잘안되는 등 꾸준한 궤도에는 못미치고 있다.
-쿠어스 필드 홈구장과 다른 구장의 차이라면.
▲평소에는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원정을 나왔다가 돌아가서 등판하게 되면 몸이 피곤함을 느낀다. 지난 번 등판 때가 그랬다. 몸이 전체적으로 피곤해 마운드에서 숨쉬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구위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펫코파크(샌디에이고)=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