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완투' 서재응, 8이닝 3실점패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09.10 11: 28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이 호투하고도 아깝게 패전 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해 패전을 기록했다. 생애 첫 완투패로 시즌 2패째를 마크했다. 최근 6연승 행진 끝. 방어율은 1.98로 올라갔고 투구수는 103개(스트라이크 73개)를 기록했다. 메츠가 2-3으로 패배. 서재응은 비록 이날 패전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데뷔 첫 완투를 빅리그 최고 타선인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기록했다는 것에 의미가 컸다. 서재응은 특히 세인트루이스가 자랑하는 간판타자 알버트 푸홀스를 비롯해 짐 에드먼즈, 래리 워커 등 쟁쟁한 중심타자들을 맞아 돋보이는 투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8회 2사 후 워커에게 역전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3명의 중심타자에게 단 1안타에 삼진 각 한 개 이상씩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서재응은 이날 1회 불의의 일격을 당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1번 데이빗 엑스타인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데 이어 일본출신의 외야수 쇼 다구치에게 3루 베이스를 타고 넘어가는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3번 알버트 푸홀스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주자 엑스타인이 홈인,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공격은 거기까지였다. 서재응은 4번 짐 에드먼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5번 래리 워커를 좌익수 플라이로 간단히 요리하며 1사 3루의 실점위기를 벗어났다. 2회와 3회에는 1사 후 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1회 불안한 출발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은 서재응은 4회부터 6회까지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세인트루이스 강타선을 잠재웠다. 서재응의 쾌투에 팀타선도 연속 3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 전세를 2-1로 뒤집으며 서재응을 지원했다. 그러나 7회말에 3루수 데이빗 라이트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1실점, 2-2 동점을 허용했고 8회 선두타자 알버트 푸홀스 삼진, 4번 에드먼즈 외야플라이로 2사를 만든 후 래리 워커에게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5구째가 홈런으로 연결돼 아쉬움을 남겼다. 로스앤젤레스=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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