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선발 애런 스몰은 거구인 보스턴 선발 데이빗 웰스에 비해 체격도 경력도 보잘 것 없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선 달랐다.
1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양키스의 3연전 첫 게임에서 스몰이 6⅓이닝 9피안타 4실점(2볼넷 3탈삼진)으로 버틴 양키스가 웰스를 홈런 두 방 등 5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뜨리는 데 성공하며 천금같은 승리를 따냈다. 지구 선두 보스턴과 승차는 3게임으로 좁혀졌다.
양키스가 선취했지만 보스턴은 곧바로 뒤집었다. 양키스는 1회말 2사 후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2루타와 제이슨 지암비의 땅볼 때 2루수 토니 그라파니노의 실책성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보스턴이 2회초 제이슨 베리텍, 케빈 밀라, 그라파니노의 단타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자니 데이먼의 희생플라이와 에드가 렌테리아의 2타점 2루타로 3-1로 역전했다.
양키스도 바로 반격했다. 2회말 호르헤 포사다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 차로 따라붙고 3회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시즌 41호 우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엔 포사다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데릭 지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4-3 한 점 차로 다시 앞서 나갔다.
기가 산 양키스는 6회 웰스를 무너뜨렸다. 포사다가 또 내야안타로 돌파구를 열고 로빈슨 카노의 중전안타 때 자니 데이먼과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가 잇달아 실책을 범해 카노는 홈을 밟고 1사 3루가 됐다. 웰스는 물러났지만 틈을 본 양키스는 매섭게 몰아쳤다. 채드 브래드포트와 마이크 마이어스 등 보스턴 불펜을 상대로 버니 윌리엄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제이슨 지암비가 3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3점을 더 뽑아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초반 난조를 딛고 안정을 찾은 스몰은 시즌 7승째로 누구도 예상 못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웰스는 최근 3경기 연속 승리의 상승세가 꺾이며 7패째(12승)를 당했다. 데이빗 오르티스는 4타수 무안타, 매니 라미레스는 4타수 1안타로 둘다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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