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감독, "과거에 봤던 BK의 투구였다"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9.10 19: 4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시절 코칭스태프로 친분이 두터웠던 밥 멜빈 현 애리조나 감독이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의 재기를 공식 인정했다.
멜빈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의 주축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한 김병현이 친정팀인 애리조나를 상대로 6이닝 8피안타 8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아깝게 패전이 된 후 인터뷰에서 "김병현의 투구는 정말 뛰어났다. 과거 애리조나 시절에 우리가 보았던 투구를 펼쳤다"며 놀라워했다.
멜빈 감독은 지난 2001년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벤치코치로 밥 브렌리 감독을 최측근에서 보좌한 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을 역임하면서 김병현의 투구를 보지 못했다. 올해 애리조나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멜빈 감독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부진에 빠져 고민의 나날을 보내던 김병현을 애리조나로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는 등 꾸준히 김병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인물이다.
김병현의 과거와 현재를 잘 알고 있는 멜빈 감독이 '김병현이 과거 전성기때처럼 볼을 던지고 있다'고 밝힌 것은 김병현의 현재 구위가 이제는 예전 못지않게 위력적이라는 것을 공식 평가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한편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도 "김병현은 잘 던졌다. 승리를 따낼 만한 투구였고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투구 내용이었지만 아쉽게 놓쳤다"며 김병현이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로스앤젤레스=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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