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풀타임 활약, EPL '성공적 데뷔'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11 01: 15

'초롱이' 이영표(28.토튼햄)가 마침내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이영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밤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2004-2005 시즌 프리미어리그 4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흰색 상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이영표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왼쪽 윙백으로 나선 이영표는 폴 스탈테리, 레들리 킹, 앤서니 가드너와 포백 수비라인을 이뤄 탄탄한 호흡을 보였다. 이에 리버풀의 공격수인 지브릴 시세, 루이스 가르시아, 피터 크라우치 등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토튼햄 공격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특히 전반 중반 상대 왼쪽 코너 부근서 특유의 발재간과 개인기로 수비수를 두 차례 제치고 골라인을 돌파, 비록 크로스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코너킥에 만족해야 했지만 홈팬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기도 했다.
토튼햄은 이영표의 수비 가세로 안정을 찾은 모습. 미드필드, 공격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인 리버풀을 상대로 후회없는 일전을 펼쳤다.
하지만 토튼햄은 전반 11분 저메인 데포의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외면하는 등 여러 차례 찾아온 골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토튼햄은 후반 37분 공격수 로비 킨을 투입하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펼쳤지만 굳게 잠긴 리버풀의 골문을 여는 데 끝내 실패,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토튼햄은 이날 승리로 2승2무1패(승점 8)로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게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주전 자리를 꿰찬 이영표는 오는 18일 아스톤 빌라전에도 선발 출장이 기대되고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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