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론에 시달리고 있는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위기를 감지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에릭손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일 잉글랜드가 예선에서 탈락한다면 나는 이 자리를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현재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며 경기에 질 때는 절망적인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은 뒤 "모두의 바람처럼 나 역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길 원하고 있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예선 통과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지난 8일 북아일랜드와의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6조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조 2위로 밀려난 상황. 다음달 열리는 오스트리아, 폴란드와의 연이은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만 본선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궁지에 몰렸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18일에 열린 덴마크전 1-4 대패까지 연일 거론하면서 에릭손 감독의 전술적 능력까지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에릭손 감독은 스스로 위기를 맞았다고 받아들이면서도 "잉글랜드가 예선 탈락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확신함과 동시에 "2경기가 남아 있는데다 모두 승리를 거두면 독일월드컵에 갈 수 있다. 왜 내가 사임해야하나?"라고 되받아치는 등 남은 일정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BBC’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내부 관계자를 통해 에릭손 감독을 해임하지 않을 것이란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