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가 홈구장 개막전에서 패배, 자존심을 구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05-2006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차전에서 후반 34분 상대 공격수 네스토 카노비오에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올시즌 첫 홈경기여서 충격이 컸다.
지난달 29일 카디스를 꺾고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불의의 일격으로 1승1패(승점 3)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셀타 비고는 2연승을 구가하며 깜짝 선두에 나섰다.
호나우두와 호비뉴, 밥티스타 등 '삼바축구'의 대명사들을 공격 전면에 내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홈경기 서전을 장식하려는 듯 8만여 명 대관중의 성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전반 8분만에 파블로 콘트레라스에 선제골을 내준 것이다. 이날 결과를 암시하는 실점이었다.
이내 전열을 가다듬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7분 호나우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44분에는 밥티스타가 몸을 날리며 역전 헤딩골을 뽑아내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앞서가던 것도 잠시. 레알 마드리드는 1분 뒤 안토니오 누네즈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고 전반을 2-2로 마쳤다. 심기일전해 후반전을 맞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3분 라울을 투입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지만 34분 카노비오에 일격을 맞고 결국 좌초됐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선더랜드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제레미, 디디에 드로그바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첼시는 5경기를 치르는 동안 10득점, 무실점의 퍼펙트 행진을 기록하고 하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 밀란은 마시모 암브로시니, 안드리 셰브첸코, 카카의 골을 묶어 이고르 투도르가 한골을 만회한 시에나를 누르고 선두에 나섰다. 반면 인터밀란은 팔레르모에 2-3으로 역전패해 체면을 구겼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