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왔다' '미꾸라지' 이천수(24.울산)가 2년 2개월만에 K리그 복귀골을 신고하며 울산에 후기리그 첫 승을 안겼다. 이천수는 11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후기리그 4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9분 추가골을 성공시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무대에 복귀한 이후 3경기만에 득점이자 지난 2003년 7월 6일 전북 현대전에서 골맛을 본 이후 무려 2년 여만에 터뜨린 감격적인 골이었다. 울산은 앞서 터진 마차도의 골까지 2골을 뽑아내며 대구를 꺾고 후기리그 첫 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승1무2패(승점 4)로 선두권 진입에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은 마차도를 정점으로 발빠른 이천수, 최성국을 좌우에 배치해 대구 골문을 노렸다. 후기리그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울산의 필승카드였다. 김정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마차도는 전반 30분 울산에 리드를 안겼다. 마차도는 대구 진영 오른쪽 부근에서 이종민이 대구 진영 안쪽으로 날카로운 프리킥을 건네자 몸을 날리며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흔든 것. 기세를 올린 울산은 후반 9분 이천수가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골로 마무리,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이후 골가뭄에 시달렸던 이천수는 K리그 복귀 이후 3경기만에 득점을 쏘아올리며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대구는 후반 11분 '조커' 진순진을 투입하며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골과 인연이 없었고, 후반 21분과 31분에는 송정우, 오장은의 회심이 헤딩슛 마저 골대를 스쳐지나가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