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틀 연속 세이브, 삼성 KS 직행 -6승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9.11 17: 53

매직넘버 하나 줄이기가 쉽지 않았다. 8개 구단 최강이라는 삼성 불펜이 한화 타선의 막판 매서운 반격에 혼쭐이 난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11일 대전구장에서 펼쳐진 삼성-한화의 시즌 16차전. 정민철 하리칼라 두 선발투수가 3실점하고 차례로 물러난 뒤 불펜 대결에서 삼성이 압승을 거두는 듯했다. 3-3 동점이던 7회 삼성은 한화 4번째 투수 조성민을 상대로 조동찬의 볼넷과 박종호 안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심정수의 희생 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삼성은 8회에도 한화 불펜을 상대로 두점을 더 보탰다. 차명주와 오봉옥을 상대로 2사 만루를 이끌어낸 삼성은 박종호가 바뀐 투수 최영필을 2타점 적시타로 두들겨 석점 차로 벌렸다. 권오준-오상민으로 이어지는 삼성 불펜이 가동된 터라 삼성의 승리는 확고해보였다. 6회 1사 1,3루에서 하리칼라를 구원한 권오준이 심광호 한상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끈 데 이어 7회엔 오상민이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안지만 오승환이 몸을 풀지도 않는 등 삼성 벤치도 승리를 확신하는 듯 했지만 한화의 뒷심이 무서웠다. 8회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정리하러 등판한 박석진을 김태균이 프리배팅하듯 큼지막한 솔로홈런으로 두들기더니 이범호와 김인철이 연속 2루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한점차로 따라붙었다. 백재호가 곧바로 좌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6-6 동점. 부리나케 몸을 풀고 등판한 안지만도 2루타 한개를 맞은 끝에 간신히 불을 껐다. 삼성은 9회초 심정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종훈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전날 2이닝을 던진 오승환이 결국 9회말 마운드에 올라 고동진-데이비스-김태균 상위타선을 삼자범퇴시키며 이틀 연속 승리를 지켜냈다. 14세이브째. 방어율은 1.27로 낮췄다. 안지만은 8승째를 기록했다. 한화전 4연승을 달린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한화는 3연패를 당하고도 5위 롯데의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남은 11경기를 모두 이겨도 SK가 8게임 중 3승만 하면 2위를 굳히게 돼 PO직행은 힘들어졌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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