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100마일 광속구, 보스턴 제압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9.12 07: 33

뉴욕 양키스가 마흔살을 넘긴 투수에게 57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은 바로 이런 모습을 기대해서였다. '빅 유닛' 랜디 존슨(42.뉴욕 양키스)이 시속 100마일(160.94km) 광속구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12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3연전 마지막 게임에서 존슨은 7회까지 빗맞은 단타 한 개만 내주고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1-0 승리를 이끌었다. 존슨은 양키스 입단 후 올시즌 보스턴전 4연승 무패 행진으로 시즌 14승째(8패). 2승 1패로 3연전을 따낸 양키스는 다시 지구 선두 보스턴에 3게임차로 다가섰다. 존슨과 맞대결한 보스턴 선발 팀 웨이크필드는 춤추는 너클볼로 양키스 방망이를 피해가며 빛나는 호투를 했다. 데뷔 후 최다인 탈삼진 12개를 기록하며 단 3피안타로 8이닝을 완투했다. 하지만 안타 3개 중 첫 번째가 홈런이었다. 1회 제이슨 지암비에게 오른쪽 파울폴 옆을 지나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지암비의 이틀 연속 홈런(시즌 29호). 웨이크필드는 이어 3회 버바 크로스비에게 3루타, 6회 로빈슨 카노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시즌 11패(15승). 42번째 생일 다음날 마운드에 오른 존슨은 더 완벽했다. 4회 케빈 유킬리스에게 내준 좌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가 유일한 안타였다. 빠른 공이 끝까지 시속 96~97마일을 유지한 가운데 3회 자니 데이먼을 상대할 때는 99마일을 기록했고 7회 매니 라미레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을 때 98마일, 케빈 밀라를 삼진시킬 때는 100마일을 양키스타디움 전광판에 찍었다. 보스턴은 존슨이 7회를 끝으로 물러난 뒤 8회 톰 고든-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자니 데이먼이 리베라에게 1루앞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놓쳤다. 리베라는 9회에도 2사 1,3루까지 몰렸지만 대타 존 올러루드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37세이브째.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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