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전 감독, 요미우리 복귀설 솔솔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12 09: 05

그렇다면 일본 최고의 명문구단 요미우리의 차기 감독은 누가 된다는 것일까.
호시노 한신 감독의 잔류 선언으로 요미우리 차기 감독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요미우리 OB회(회장 나가시마 요미우리 종신명예감독)에서 하라 전 요미우리 감독(47)을 강력히 밀고 나섰다.
, 등은 12일 요미우리 OB회의 히로오카 부회장(73)이 지난 11일 “요미우리의 차기 감독은 하라가 적임자”라고 공개지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하라 감독은 지난 2002년 요미우리 사령탑을 맡았던 첫 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주인공. 1981년부터 요미우리에서 뛴 정통 요미우리 맨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듬해 리그 3위로 처지자 별다른 이유도 알려지지 않은 채 현 호리우치 감독으로 교체됐다.
야쿠르트, 세이부 감독 시절 3번이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던 히로오카 부회장은 “하라가 호시노보다 (능력이) 위다. 그는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호시노 감독의 잔류 선언에 대해서는 “(감독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분위기를 헤아렸을 것이다. 바보가 아니니까”라고 말해 호시노 감독의 요미우리 부임에 대해 못마땅해 하고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잘 알려진 대로 호시노 감독은 주니치에서 투수로 활약할 때는 물론 주니치와 한신의 사령탑을 맡았을 때도 '반 요미우리'의 기수를 자처했다.
하라 전 감독과 요미우리 OB회와의 관계에는 사연도 있다. 하라 감독이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OB회의 후지타 회장은 총회석상에서 하라 감독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다른 OB 회원들의 칭찬도 이어졌다. 내심 하라 감독의 장기 집권을 기대했던 OB회는 이듬해 하라 감독이 경질된 것에 반발했고 특히 후지타 회장은 OB회장에서 사임하기도 했다. 당시 프런트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음이 호리우치 감독의 부임 후 성적(지난해 리그 3위, 올해 현재 리그 5위)으로 나타났다고 보는 OB회에서는 2년 전의 아쉬움을 하라 감독의 복귀를 통해 풀려고 하는 듯하다.
한편 당사자인 하라 감독은 OB회의 이런 공개적인 움직임에 대해 매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밤늦게 자택으로 돌아오다 기자들과 마주한 하라 감독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요미우리 구단으로부터 연락도 없었다”고 말했다고 일본 스포츠지들은 전했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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