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과 플로리다는 패하고 필라델피아는 이겼다. 1위와 3위의 승차는 1.5게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은 세 팀이 뒤엉킨 혼전에서 한 발을 더 못 내딛었다.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펼쳐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게임에서 부상 중인 벤 시츠 대신 선발 등판한 베테랑 릭 헬링을 공략하지 못해 2-4로 패했다. 휴스턴 선발 로이 오스월트는 밀워키 신인 리치 윅스에게 4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12패째(17승, 방어율 2.93)를 기록했다.
이 패배로 휴스턴은 로저 클레멘스-앤디 페티트-오스월트 트리오를 선발로 내고도 밀워키와 3연전을 1승 2패로 내줬다.
한편 휴스턴을 반 게임 차로 추격 중인 플로리다도 이날 필라델피아에 1-11로 대패, 선두로 나설 기회를 놓쳤다. 필라델피아는 팻 버렐이 스리런 홈런(30호)을 터뜨리는 등 3회에만 6점을 뽑아 이스마엘 발데스를 무너뜨렸다. 케니 로프턴이 3타점, 지미 롤린스가 3안타 2득점으로 1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존 리버가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자칫 꺼질 뻔한 불씨를 살렸다.
플로리다와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필라델피아는 플로리다에 1게임 차, 선두 휴스턴에 1.5게임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지난주 휴스턴과 3연전에서 내리 패해 와일드카드 선두를 내주며 시작된 내리막에서 일단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NL 와일드카드 1,2위인 휴스턴과 플로리다는 13일부터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트파크에서 4연전을 펼친다. 필라델피아도 지구 강호 애틀랜타와 4연전을 펼치게 돼 앞날을 장담하기 힘들다.
물고 물리는 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확실한 건 뉴욕 메츠는 이제 물 건너갔다는 것뿐인 듯 싶다. 메츠는 71승 72패로 와일드카드와는 전혀 상관없는 밀워키, 시카고 컵스와 동률이 돼버렸다.
■NL 와일드카드 후보 3팀 일정
▲휴스턴=플로리다(홈 4연전)-밀워키(홈 3)-피츠버그(원정 4)
▲플로리다=휴스턴(원정 4연전)-필라델피아(홈 3)-뉴욕 메츠(원정 3)
▲필라델피아=애틀랜타(홈 4연전)-플로리다(원정 3)-애틀랜타(원정 3)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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