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방어율 1위 SK, 우승 '보증수표' 받을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12 14: 39

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의 '보증수표'를 받을까. 12일 현재 SK는 팀 방어율 3.47로 두산(3.53)을 누르고 8개 팀 중 1위, 팀 타율도 2할7푼1리로 한화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 번도 팀 방어율과 타율 어느 쪽에서도 1위에 올라본 적 없는 SK로선 올 시즌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며 최절정기를 구가하고 있는 셈이다. 남은 8경기에서 SK가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굳힐지와 함께 주목되는 것은 팀 타율-팀 방어율 동시 1위를 지켜내느냐다. 투타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팀 타율과 방어율 동시 1위는 역대 사례로 볼 때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향하는 기분 좋은 '보증 수표'이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야구 출범 후 지난해까지 23년간 한 팀이 팀 타율-방어율 모두 1위를 차지한 경우는 5차례 있었다. 1985년 삼성을 시작으로 88년 해태, 94년 LG, 98년 현대, 2002년 삼성이다. 1985년 삼성이 처음으로 팀 타율과 방어율 1위를 석권하면서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4팀은 예외 없이 모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다. 그 중 현대와 2002년 삼성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SK는 현재 타격 3위 김재현(.318)를 비롯 박재홍(.299)과 이진영(.292) 정경배(.292) 등 타격 20걸 안에 8개 팀 중 가장 많은 4명이 포진하고 있다. 방어율 10걸에도 김원형(3.45,5위)과 신승현(3.58,7위)이 들어 있는 등 투타에서 이상적인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가장 잘 잡힌 팀이 페넌트레이스와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앞서 타율-방어율 1위를 차지한 4개 팀은 모두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올 시즌 SK는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SK가 '투타 1위 불패'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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