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냐 아스타시오냐'.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패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페드로 아스타시오는 14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 기한이 종료되는 대로 빅리그로 복귀시키겠다"고 단언했다. 여기에 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는 "아스타시오가 샌프란시스코 3연전에 불펜으로 나와서 1~2이닝 던질 것"이란 보치 감독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박찬호와 아스타시오가 사실상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가 만들어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아직 확정 발표는 안 했으나 애덤 이튼-브라이언 로렌스-우디 윌리엄스 순서로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하루 쉬고 17일부터 들어가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이다. 일단 첫 경기는 에이스 제이크 피비의 등판이 유력하다. 그러나 피비는 어깨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지난 다저스 원정 때 등판을 한 번 걸렀다. 피비가 17일 올라온다 하더라도 18일 박찬호가 나올지도 아직까진 미지수다. 불펜에서 한두 이닝 던지고 아스타시오가 던져도 무방한 스케줄이다. 이미 지역지 은 13일 박찬호의 선발 탈락과 포스트시즌 엔트리 탈락마저 제기하고 있다. 또 는 "아스타시오가 돌아오면 기존 선발 중 한 명이 자리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라는 보치 감독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또 는 "피비의 어깨가 괜찮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아스타시오 대신 박찬호가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고 썼다. 따라서 아스타시오의 샌프란스시코전 불펜 피칭과 박찬호의 불펜 연습투구가 직접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둘 중 더 나은 구위나 내용을 보인 투수가 워싱턴전 선발 한 축을 맡을 게 명확하다. 박찬호는 지난 12일 1⅓이닝만에 강판하고 난 다음 "비디오를 보고 투구폼을 연구하겠다"고 짤막하게 밝힌 바 있다. 더불어 "몸은 안 아프다"고도 했다. 보치 감독도 "평소 때와 릴리스 포인트가 달랐다"고 했다. 뭔가 기술적 문제가 있다면 교정이 시급한 박찬호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