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개몬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의 약점"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9.13 09: 59

ESPN 컬럼니스트 피터 개몬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예상 팀의 장단점을 분석하면서 박찬호를 샌디에이오의 '약점'으로 꼬집어 지적했다. 개몬스는 12일(한국시간) 칼럼에서 각 팀의 현재 전력을 조목조목 분석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을 경우 승산이 있는 이유와 이길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최고 승률팀인 세인트루이스의 경우 방어율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팀 득점과 불펜 방어율 내셔널리그 2위로 탄탄한 투타 전력을 단연 강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마크 멀더가 부상 재발 가능성이 있고 맷 모리스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방어율이 5.51이나 되는 점 등은 불안 요인으로 지적됐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개몬스는 '페드로 아스타시오와 박찬호가 선발 로테이션에 있고 (루키) 벤 존슨이 좌익수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약점이라고 혹평했다. 선발 투수 방어율이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예상팀 중 최악(4.45)이고 198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처음으로 팀 득점보다 실점이 많고도 지구 1위를 차지하는 팀이 될 것이라는 점 등 샌디에이고에 대해선 낙관적 전망 없이 비관적인 결점들만 지적했다. 개몬스의 혹평이 아니더라도 현재 박찬호는 말 그대로 공중에 떠있는 상태다.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페드로 아스타시오가 일단 불펜 대기를 시작했지만 언제든 선발로 차고 들어올 수 있다. 아스타시오를 당장 박찬호와 교체하지 않은 건 샌디에이고가 박찬호에게 거는 기대를 포기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에이스 제이크 피비의 어깨 상태 때문이라고 봐야 옳다. 피비는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이미 최근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걸렀다. 일단 오는 17일 등판 예정이지만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해본 뒤 상태를 체크해봐야한다. 샌디에이고로선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만큼 박찬호를 로테이션에 남겨 에이스 피비에게 좀더 쉴 틈을 주는 게 득이 될 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다가온 플레이오프 선발 등판 기회의 문이 서서히 닫혀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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