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새 사령탑에 아드보카트 감독 확정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13 12: 19

딕 아드보카트 감독(58)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취임했지만 결국 그 중심에는 핌 베어벡 코치(48)와 압신 고트비 전 비디오 분석관이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이회택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베어벡 코치와 코트비 분석관이 각각 수석코치와 보조코치를 맡아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회택 위원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베어벡 코치와 고트비 전 분석관을 함께 데려올 수 있도록 요구했고 협회에서도 두 사람이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또 강신우 기술위 부위원장도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도력과 한국을 잘 아는 베어벡 코치라는 조합이 9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가장 최적의 조합이라고 생각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해 베어벡 코치를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이 아드보카트 감독을 선택하는 데 가장 크게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일단 베어벡 코치와 코트비 전 분석관이 포함돼 '월드컵 4강 멤버'가 코칭스태프로 구성한 것은 코 앞에 다가온 월드컵을 대비해 가장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과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대표팀을 맡으면서 전술수립에 혼선을 빚었던 만큼 베어벡 코치의 가세는 시행착오의 시간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 또 코트비 분석관은 '히딩크'호에서 훈련과정을 비디오 카메라로 찍고 이를 컴퓨터로 분석해 우리 선수들과 상대팀의 장단점과 움직임을 모두 분석한 '브레인'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많은 비난이 있었지만 강신우 부위원장이 "전술에서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지만 이는 감독으로 있으면서 다양성의 면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판단되고 네덜란드에서 대표팀 감독을 2번이나 역임했다는 사실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능력이 통하고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말한 것을 고려할 때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신임 감독 영입에서 적어도 '악수'는 두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아드보카트 감독(오른쪽)과 베어벡 코치=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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