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택 위원장, "아드보카트와 베어벡이 1, 2순위 후보였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13 12: 41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회 위원장이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의 조합은 최상의 카드"라고 밝혔다.
이회택 위원장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명의 최종후보 중 아드보카트와 베어벡은 나란히 1, 2순위 후보였다"며 "이들을 조합시킨 것은 최상의 카드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최고의 성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회택 위원장과 강신우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의 일문일답.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여론에 의해 경질됐고 아드보카트 내정설로 부정적인 여론이 있음에도 뽑았는데.
▲(이회택, 이하 이) 다시 말하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경질된 적이 없다. 그가 스스로 사퇴한 것이다.
-아드보카트를 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은.
▲(이) 지난 2일 기술위원회에서 결정된 7명의 후보 중 아드보카트와 베어벡이 나란히 1, 2순위였다. 이들을 함께 조합시킬 수 있는 것은 최상의 선택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을 독일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강신우, 이하 강) 아드보카트 감독이 베어벡 코치가 함께 오는 조건이 우리가 원하는 코칭스태프 구성과 어울렸다. 이미 감독과 코치가 조율을 끝낸 상태였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들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데 그가 두 번이나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는 것은 그가 네덜란드의 축구 수준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몇 경기에서 전술적인 실수가 있었지만 그것은 전술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감독으로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내정설의 주인공이 감독에 선임됐고 이후 기술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는데.
▲(이) 기술위원회는 원칙적으로 비공개를 유지했다. 지난 2일 기술위원회에서 7명의 후보를 선임한 후 최종결정권을 기술위원장인 나에게 일임했다.
-나머지 감독 후보들은 접촉하지 않았나.
▲(이) 1, 2순위에 있는 그들에게 집중됐고 아드보카트 감독과 베어벡 코치로 얘기가 끝났다. 남미쪽 감독에 대한 의견도 있었지만 원칙을 유럽쪽으로 잡았다.
-베어벡 코치를 데려오기 위한 사전 움직임은 없었나.
▲(강) 월드컵 이후부터 베어벡 코치나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비디오 분석관이었던 압신 고트비와는 계속 정보를 공유하며 친분을 유지해 이번 일을 진행하는 데 수월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 축구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강) 베어벡 코치를 통해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 기술위원회는 한국 선수들의 이력과 장단점을 파일로 정리해놨고 동영상 작업도 미리 해 놓았다. 이밖에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재임시절에 치른 25경기와 이전에 치른 것도 모두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놓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오기 전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축구협회와 문제는 없었는지.
▲(강)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했다. 직간접적인 통로를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이 UAE와 6개월을 의무적으로 지휘봉을 잡아야한다는 조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아직까지 UAE 축구협회의 항의가 없었다.
-감독 선임이 끝나면 기술위원회는 퇴진하나.
▲(이) 때가 되면 물러날 것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바라는 점은.
▲(강) 거스 히딩크 감독 이후 2명의 감독과 일하면서 다음에는 어떤 감독을 영입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큰 대회에서 선수들을 잘 아우를 줄 아는 덕성의 측면이 중요하다고 봤고 대표팀의 선수들을 혼연일체를 이룰 수 있는 리더십과 카리스마도 필요했다. 결국 아드보카트 감독의 뚝심과 '큰 형'과 같은 베어벡 코치가 조화를 이뤄 장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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