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완투 6승,한화 4연패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9.13 20: 54

비와 김진우 그리고 한화. 셋 사이엔 뭔가 특별한 게 있는가 보다. 지난 1일 한화를 상대로 7회 강우 콜드게임 완투승을 거뒀던 기아 김진우가 경기 내내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가운데 또다시 한화를 상대로 완투쇼를 펼쳤다. 이번엔 정규 9이닝을 모두 채운 제대로 된 완투승이다.
13일 대전구장에서 펼쳐진 기아-한화의 시즌 15차전. 기아는 올시즌 처음 선발 등판한 조규수에게 1회부터 뭇매를 놓았다. 이종범이 내야안타,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장성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단타성 타구였지만 중견수 데이비스가 어정쩡하게 달려들다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주자 두명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심재학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12호)을 터뜨려 경기 시작 4타자 만에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기아는 2회에도 김종국 이종범의 연속안타로 조규수를 강판시킨 뒤 내야땅볼과 심재학의 적시타로 두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도 1회말 한점을 따라붙긴 했지만 기아 선발 김진우의 구위에 눌려 더 나가지 못했다. 1회말 1사후 중전안타를 치고나간 고동진이 폭투로 2루를 밟은 뒤 3루수 김주형의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기아 선발 김진우는 김태균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고 1회를 마감하면서 4회까지 10타자를 내리 범퇴시키는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김진우는 7회 임수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점을 더 줬지만 끝까지 위력적인 구위로 8개 구단 최강인 한화 타선을 윽박질렀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8회에도 빠른 공이 시속 147~148km에 육박하면서 백승룡 백재호 김수연 세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완투승으로 6-2 승리를 혼자서 책임졌다. 투구수 124개로 3경기 연속 완투(강우 콜드게임 포함)를 이어가며 8개팀 투수중 단연 가장 많은 시즌 6번째 완투를 기록했다.
전반기 4승에 그쳤던 김진우는 후반기 2승을 모두 한화를 상대로 따냈다. 시즌 6승째(9패)로 6승중 4승이 완투승이다. 기아는 5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한화는 4연패하며 준플레오프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화가 남은 10경기를 모두 이겨도 SK가 8경기에서 3승만 하면 2위를 확정짓는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LG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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