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의 수장인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에 비아시아계 심판을 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시아 지역 축구소식을 전하고 있는 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함맘 회장이 일본인 심판 요시다 도시미쓰의 '기술적인 실수'로 야기된 재경기뿐만 아니라 2차전에도 비아시아계 심판을 배정해줄 것을 FIFA측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함맘 회장은 영국 PA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FIFA가 재경기를 결정한 것이 결코 반갑지 않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과의 재경기에 비아시아계 심판을 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심판이 실수를 저질렀든 저지르지 않았든 그 경기는 우즈베키스탄이 이긴 경기였다. 아시아 출신 심판이 경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재경기에서 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밝혀 FIFA의 재경기 결정에 불만이 있음을 밝혔다.
또한 함맘 회장은 "나는 2차전에서도 아시아계 심판 배정을 피할 생각"이라고 밝혀 1, 2차전 모두 비아시아계 심판을 배정해줄 것을 FIFA에 요구할 것임을 내비쳤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FIFA가 비아시아계 주심을 배정한 선례가 있기 때문에 함맘 회장의 이같은 주장은 무리한 요구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 예선전에 아시아계 심판이 배정받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FIFA가 함맘 회장의 요구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에서 비아시아계 심판이 배정된 사례는 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 북한과 일본의 경기였다. 이 경기에는 벨기에 출신 프랑크 드 브릭케레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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