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의 최대 목표는 '50살까지 현역'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14 07: 47

"50살까지 현역으로 뛰고 싶다".
언뜻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리지만 발언의 당사자가 시애틀 스즈키 이치로(32)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본의 는 이치로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5년 연속 30도루를 달성한 것을 보도하면서 '50살까지 현역으로 뛰는 게 이치로 최대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치로는 13일까지 143경기에 출장해 180안타, 타율 3할 2리, 31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우선 과제로 꼽았던 200안타 달성에는 19경기를 남겨두고 20개가 모자란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7경기 연속 안타를 기쳐내고 있고 몰아치기나 내야안타 생산 능력을 갖춘 이치로이기에 도전해 볼 만하다. 만약 이치로가 200안타를 돌파하면 빅리그 사상 첫 데뷔 이래 5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된다.
이치로는 이미 5년 연속 100득점과 30도루는 돌파한 상태다. ML 데뷔 이래 5년 연속 30도루는 빅리그 사상 11번째다. 이에 대해 이치로는 "팀 승리에 필요한 때가 아니면 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혀 마음먹고 뛰면 더 많은 도루를 성공시킬 자신이 있음을 암시했다. 또 올 시즌 타격폼을 수정하면서 타율은 떨어졌으나 대신 홈런을 한 시즌 최다인 15개를 쳐내고 있다.
이를 두고 샘 퍼로조 볼티모어 감독 대행은 "어째서 시즌 100득점을 올린 선수를 두고 '슬럼프' 운운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 따르면 이치로의 신체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6%라고 한다. 팀 내 가장 낮은 수치로 그만큼 군살없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빅리그 진출 5년만에 한 시즌 최다안타 등 수 십 년 묵은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는 이치로가 40대 후반까지 뛸 수 있는 체력을 다진다면 피트 로즈의 통산 최다안타 기록(4256안타)도 넘볼 만하다. 이치로는 채 5시즌을 마치지 않은 시점에서 1104안타를 쳐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