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잭슨과의 153km 강속구 대결서 완승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14 12: 24

똑같이 시속 95마일(153km)을 던져도 제구력에 따른 차이는 극과 극이었다.
콜로라도 김선우(28)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역시 강속구 우완인 에드윈 잭슨(22)과 맞대결했다.
두 투수는 1회부터 최고 95마일에 이르는 직구 위주의 피칭에 치중하면서 90마일을 웃도는 파워 피칭을 구사했다. 김선우는 1회말을 시작하면서 초구부터 연속 9개를 직구로만 던졌다. 다저스 3번 제프 켄트에게 볼넷을 내주는 바람에 투구수가 18개로 늘어났으나 5개를 제외하곤 전부 직구였다. 2회 들어서도 12개를 던지고 3자 범퇴로 끊었는데 역시 직구 위주였고 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이에 비해 잭슨은 비록 실점은 안 했으나 1회초부터 연속 2개의 볼넷을 남발했다. 2회 들어가지 전에 가진 연습 투수에서도 바운드 볼을 던지는 등 직구 로케이션에 문제를 노출했다. 아니나 다를까 잭슨은 2회 내야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8번 대니 아드완을 사구로 출루시킬 때엔 볼카운트 2-0에서 직구 제구가 안 됐다.
결국 잭슨은 콜로라도 톱타자 클린트 바메스-스캇 설리반-토드 헬튼에게 잇따라 득점타를 맞고 1⅓이닝만에 엘머 드센스로 교체됐다. 드센스가 선행 주자를 모두 홈인시켜 잭슨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4타자를 아웃시키는 동안 잭슨이 던진 공은 48개였다.
똑같은 강속구 투수라도 잭슨은 의도한 곳에 던질 줄 알고 체인지업을 섞어던지면서 완급을 조절할 줄 아는 김선우의 적수는 못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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