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김선우(28)가 개인 최다연승 및 한 시즌 최다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선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막았다. 김선우는 6-4로 앞선 상황에서 6회초 타석 때 대타 라이언 실리와 교체됐으나 콜로라도 불펜진이 2점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김선우는 4연승과 개인 한시즌 최다승(5승)을 한꺼번에 수확했다. 종전 기록은 작년 몬트리올에서 따낸 4승(6패)이었다. 아울러 김선우는 지난 8월 6일 콜로라도로 옮긴 이래 무패 행진과 선발 연승(3연승)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김선우는 이날도 지난 9일 샌디에이고전 때처럼 강속구 위주의 공격적 패턴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 4번타자 리키 리디를 상대로 던진 2구째 볼이 95마일(153km)을 찍은 걸 비롯해 대부분의 직구가 92마일을 웃돌았다. 김선우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한데다 팀 타선이 2회초 다저스 선발 잭슨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뽑아줘 손쉽게 1승을 추가할 듯 보였다.
그러나 4회초 선두 타자 제프 켄트부터 리디, 호세 크루스 주니어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한 뒤 6번 마이로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더 헌납했고, 무사 3루까지 몰렸다. 여기서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브라이언 마이로에게 볼넷을 내줘 더욱 궁지에 몰렸으나 7번 제이슨 필립스를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가까스로 원아웃을 잡았다.
이후 김선우는 두 타자에게만 20구를 던져 진이 빠졌는지 8번 제이슨 워스에게 중전 적시타, 9번 대타 최희섭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비록 4회 36구를 던지는 곤욕을 치렀으나 김선우는 5회 들어선 다시 투구수 10개로 삼자 범퇴 처리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5회말 김선우 타석 때 라이언 실리로 교체, 김선우는 5이닝 4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또 평균자책점은 4.57이 됐다.
콜로라도는 중반전 이후에도 지구 역전우승의 실낱 희망을 품고 있던 다저스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그러나 6회부터 스콧 도만-마이크 드잔-마무리 브라이언 푸엔테스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더 이상의 실점없이 경기를 끝내 6-4로 승리, 김선우의 승리를 지켜줬다.
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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