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선우 '일격'에 지구 우승 가물가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14 14: 17

LA 다저스도 필사적이었다. 시즌 최종전까지 19경기만 남은 다저스 처지에선 이날 경기에 패하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샌디에이고와의 5경기 승차를 좁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3연승 중인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에드윈 잭슨을 1⅓이닝만에 강판시켰다. 잭슨이 초반부터 제구력 난조로 4사구를 남발하고 잇따라 적시타를 맞아 견디지 못하자 지체없이 엘머 드센스로 교체시켰다.
그리고 다저스는 0-6으로 뒤지는 상황에서도 악착같이 김선우의 직구를 커트해내면서 많은 공을 던지게 유도했다. 이 때문에 김선우는 3회 브라이언 마이로와 제이슨 필립스에게만 각각 9개와 11개의 공을 던지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
김선우는 마이로를 상대하다 볼카운트 2-1에서 볼넷으로 내보냈고 필립스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94마일(151km) 직구로 어렵사리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진이 빠졌는지 4회에만 36개의 공을 던지면서 4실점했다. 5이닝만 던지고 6회초 타석 때 비교적 일찍 교체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짐 트레이시 다저스 감독은 4회 3-6까지 따라붙고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가자 드센스 대신 최희섭(26)을 대타로 올려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격했다. 이어 카라라, 오소리아, 브라조반을 릴레이 계투시키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끝내 콜로라도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4-6으로 패했다. 7회 1사 1루에서 윌리 아이바르의 홈런성 타구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고 8회 2사 2,3루에서도 필립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게 결정적이었다. 다저스는 9회말 2사 2루 마지막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여기서도 오스카 로블레스가 콜로라도 마무리 브라이언 푸엔테스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꿈을 접었다.
다저스로선 이날 샌디에이고가 또 샌프란시스코에게 4-5로 역전패, 4연패에 빠졌기에 승차를 1경기 더 좁힐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김선우의 시즌 최다승 경기 제물이 되고 만 셈이다.
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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