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가 막혔던 물꼬를 텄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승수 사냥에 급제동이 걸린 가운데 김선우가 6경기만에 돌파구를 열었다.
14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김선우는 5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면서 최근 4연승 및 선발 3연승을 달렸다. 개인적으로도 기분 좋은 연승이지만 한국인 투수들 전체로도 오랜만에 전하는 승전보다.
한국인 투수가 승리 투수가 된 건 최근 6경기만에 처음이다. 지난 7일 박찬호가 콜로라도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박찬호가 1⅓이닝만에 강판한 지난 12일까지 최근 5차례 등판에서 박찬호-서재응-김병현-김선우 등 4명의 투수들은 1승도 없이 3패만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서재응과 박찬호가 나란히 승리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13경기에서 11승 무패(1구원승 포함) 행진을 이어갔던 게 먼 옛 일 처럼 느껴진다.
이날 승리로 한국 투수들의 올시즌 승수 합계는 29승으로 늘어났다. 1994년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시즌 30승 고지를 넘을 날이 머지 않았다. 당장 15일 오전 11시10분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김병현(26.콜로라도)이 30승째를 채울 수도 있다.
맏형 박찬호의 불펜 강등 소식이 전해지긴 했지만 마냥 우울하지만은 않은 하루였다.
■ 한국인 투수 최근 6경기 등판 결과
▲9월 7일=박찬호 콜로라도전 5이닝 4실점 패전
▲9월 9일=김선우 샌디에이고전 6이닝 2실점 승패 없음
▲9월 10일=김병현 애리조나전 6이닝 3실점 패전
▲9월 10일=서재응 세인트루이스전 8이닝 3실점 패전
▲9월 12일=박찬호 LA 다저스전 1⅓이닝 2실점 승패 없음
▲9월 14일=김선우 LA다저스전 5이닝 4실점 승리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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