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직후 클럽하우스에서 샤워를 마친 뒤 옷을 갈아입고 나온 김선우(28)는 시즌 5승을 달성한 덕인지 평온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았는데도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점에 대해선 아쉬움과 더불어 팀에 미안한 마음도 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5승 달성 소감은.
▲4회 갑자기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4점을 주는 바람에 힘들게 갔다. 이겼지만 (5이닝만 던지고 내려가) 불펜과 팀에 미안하다. 쉽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는데.
-4회 밸런스는 왜 흐트러진건가.
▲새로운 투구폼을 시험하고 있다. 지금 (선발) 찬스여서 그런 걸 시도할 입장은 아니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하고 있다. 느낌은 괜찮다.
-위기라고 느끼면 투구 때 어깨가 일찍 열리나.
▲기술적인 면은 계속 보완할 필요가 있다.
-4회 위기 때 투구 템포는 어땠나.
▲흔들릴 때일수록 투구 타이밍을 야수들과 같이 맞추려 한다. 타이밍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희섭과 승부는 어떻게 가져갔나.
▲초구 2개는 (직구가 아니라) 체인지업이었다. 희생 플라이를 맞은 구질은 직구였다.
-바뀐 투구폼은 어떤가.
▲컨디션은 좋았는데 4회 편하게 던지려다 약간 감을 잃었다. 샌디에이고전에서도 같았는데 그 때도 (안 좋을 때) 순간적으로 옛날 폼으로 돌아갔다. 병현이랑 (새 투구폼을) 맞춰본 지 아직 1~2주밖에 안 됐다. 8년 동안 익숙한 폼으로 가끔 돌아가는데 지금은 과정이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별로 안 던졌다.
▲직구가 좋아서 많이 던졌다.
-투심과 포심을 모두 던지는 걸로 아는데.
▲5-5 비율로 던진다. 상황마다 다르게 구사한다. 구속 차이는 없으나 무브먼트는 투심이 낫다.
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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