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시원한 2루타로 시즌 100안타에 도달했다.
이승엽은 14일 고베 스카이맥 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올 시즌 정규리그 최종 맞대결 2회 첫 타석에서 시즌 100번째 안타를 날렸다.
3-0으로 앞선 2회 선두 타자로 등장한 이승엽은 오릭스 우완 선발 유키의 5구째(볼카운트 2-2) 바깥쪽 약간 높은 직구(141km)를 그대로 밀어쳐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날렸다. 시즌 25번째이자 9월 3일 니혼햄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2루타였다. 이승엽은 후속 사토자키의 투수 앞 보내기 번트가 내야안타로 처리된 데 이어 오릭스 1루수 기타가와가 실책을 범할 때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도 성공했다.
9월 6일 라쿠텐전 이후 5경기만에 선발 좌익수로 출장한 이승엽은 하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외야플라이로 물러났다. 우익수 쪽으로 2번, 중견수 쪽으로 한 번씩 타구가 날아갔다.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 2할7푼을 유지(371타수 100안타)했고 60득점째를 올렸다.
롯데는 1회 2사 1, 2루에서 하시모토의 우월 3점 홈런(시즌 7호)으로 기선을 제압한 후 2회에도 2점을 더 보태 일찌감치 5-0으로 달아났다. 6-1로 앞서 있던 6회 좌완 선발 세라피니가 연속 5안타를 맞고 3실점, 6-4까지 추격당했으나 무사 1, 2루에서 등판한 오노가 세 타자를 모조리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결국 롯데는 6-4로 승리하며 올 시즌 오릭스에 13승 7패로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양팀간의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다.
롯데 좌완 선발 세라피니는 올 시즌 오릭스전 4연승과 함께 시즌 10승째(4패)를 올렸다. 이로써 올 시즌 롯데에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투수는 4명이 됐다. 전날까지 와타나베(14승), 고바야시(12승), 시미즈(10승) 등이 두 자리 승수를 올리고 있었다. 롯데가 정규시즌에서 4명의 두 자리 승수 투수를 보유한 것은 1988년 이후 7년만이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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