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6)은 지더라도 진보하는 투수'
콜로라도 로키스 김병현이 싱킹 패스트볼을 앞세워 15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밥 애포대커 투수코치는 15일 MLB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김병현은 지금도 스트라이크존 위쪽을 공략해 타자의 헛방망이질을 유도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땅볼 타구를 만드는 싱킹 패스트볼을 자주 구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승부처에서 체인지업 같은 오프 스피드 구질로 승부를 거는 등, '구종 다양화'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애포대커 코치는 평가했다. 이는 지난 14일 다저스전 승리 투수가 된 김선우의 경우와 흡사하다. 김선우도 최고 구속 95마일(153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 외에도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선발로서 적응해나가고 있다. 김선우 역시 선발 정착 뒤, 레퍼토리 다변화 외에 '직구를 낮게 던지려 노력한다'는 평판을 듣는 점에서 김병현과 흡사하다.
홈페이지는 지난 10일 애리조나전을 사례로 들면서 '비록 패했어도 애포대코 코치에게 인상을 남긴 경기'라고 평했다. 애포대커 코치는 특히 1회초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로 몰린 상황에서 3번 루이스 곤살레스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직구가 아닌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점을 칭찬했다. 그는 "예전 같았으면 높은 직구로 승부를 걸었을 것이고, 계속 파울이 나왔을지도 몰랐는데 오프 스피드 피칭으로 삼진을 잡은 뒤,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싱킹 패스트볼(제구력)과 체인지업(완급조절) 비중을 늘려가는 김병현의 새 투구 패턴이 얼마나 통할 지가 15일 다저스전 승패를 가를 듯 보인다. 김병현은 올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1.86의 강세를 띠어왔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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