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루니 퇴장으로 벤피카전 다시 '선발 찬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15 07: 44

'위기가 곧 기회인가'. '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선발 찬스를 잡았다. 박지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엘 마드리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 원정경기에 후반 34분에 투입돼 13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시간 부족 탓인지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고 팀도 득점없이 비겼다. 새벽 잠을 설치고 뜬 눈으로 박지성을 지켜보던 국내팬들에게는 분명 아쉬운 대목이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박지성을 처음부터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웨인 루니가 후반 20분 불필요한 행동으로 주심에게 퇴장 처분을 받아 오는 28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벤피카(포르투갈)전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된 것. 이에 따라 박지성에게 선발 출장의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주로 왼쪽 공격수를 맡았던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지성이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강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 경쟁자인 라이언 긱스는 왼발을 위주로 사용하는 선수로 오른쪽 측면에서 뛸 경우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박지성이 한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팀 내 다른 공격 자원들이 올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점, 박지성이 퍼거슨 감독의 꾸준한 지원을 받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점은 이런 면에서 더욱 반갑다. 한편 다음 상대 벤피카는 이날 프랑스의 릴을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파브리치오 미콜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D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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