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가장 성대한 은퇴식을 치렀지만 승리는 기아가 가져갔다.
15일 대전구장에서 펼쳐진 기아-한화의 시즌 최종 18차전에서 기아가 15안타를 터뜨리며 6-3으로 승리, 팀 창단 후 최다패 타이의 고비를 일단 넘겼다.
이날 공식 은퇴경기를 치른 장종훈(한화 2군코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지만 기아 타자들은 개의치 않고 모처럼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 김경언의 선제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송산과 김주형 이종범이 한화 선발 문동환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터뜨려 두 점을 먼저 뽑았다.
기아는 2-1 한점차로 쫓긴 5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한화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5회 이재주 김경언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송산의 스퀴즈 번트와 김주형의 적시타로 두점을 뽑았고 6회엔 1사 2루에서 심재학의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윤근영 신주영의 계투에 밀려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7회 이용규가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6회 한상훈의 2루타, 7회 이범호의 2루타로 한점씩 따라붙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장종훈은 2회 1사 1루와 4회 무사 2,3루 등 내리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지만 삼진과 3루앞 땅볼로 물러나 은퇴 경기를 아쉽게 무안타로 마감했다.
김경언이 번트 안타 2개 등 4안타를 몰아쳤고 이종범과 이재주도 3안타씩 터뜨렸다. 4회 무사 2,3루에서 선발 박정태를 구원 등판한 정원이 2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무패).
기아는 이날 승리로 46승 71패를 기록, 지난 2000년 기록한 팀 창단후 최다 패전(72패) 타이를 일단 면했다. 한화가 9승1무 8패로 우위를 보인 가운데 올시즌 두 팀간 대결이 끝났다.
대전=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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