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서재응(28)의 시즌 8승이 달성 일보 직전에서 좌절됐다.
서재응은 16일 셰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0피안타 4실점하고 5회말 타석 때 대타로 바뀌었다. 5회초까지 1-4로 뒤져 패전의 기운이 감돌았으나 메츠 타선은 5회 2사 만루에서 클리프 플로이드가 역전 만루홈런(시즌 30호)을 날린 덕에 5-4 역전에 성공했다. 졸지에 패전 위기에서 서재응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된 셈이다.
그리고 메츠 불펜진의 다카쓰 신고-애런 헤일먼은 8회까지 실점하지 않아 서재응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9회초 마무리 브래든 루퍼가 선두타자를 우전안타로 출루시켰고, 이어 우익수 제럴드 윌리엄스가 타구를 흘리면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루퍼는 1사 1,3루에서 워싱턴 톱타자 브래드 윌커슨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했다. 서재응의 승리가 날라가는 순간이기도 했다.
서재응은 1회초 시작하자마자 연속 2안타를 맞고 무사 1,2루로 몰렸다. 3번 닉 존슨을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 처리했으나 프레스턴 윌슨과 라이언 처치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어 6번 비니 카스티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회에만 3점을 잃었다.
서재응은 2회에도 첫 타자 크리스티안 구스먼을 상대로 2구째 76마일짜리 변화구를 구사하다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이후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맞고, 주자를 출루시키긴 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날 서재응의 투구수는 95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91마일이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반면 4사구는 없었다. 이날 4실점한 탓에 서재응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8에서 2.33으로 올라갔다.
서재응은 이날 승리를 날리면서 향후 3차례 남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야 시즌 10승이 가능하게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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