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 마쓰이 가즈오(30)의 수비가 아쉬웠다. 뉴욕 메츠 서재응(28)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4실점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5-4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9회초 마무리 브래든 루퍼의 난조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여기서 브래드 윌커슨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을 때렸다. 그러나 마쓰이는 이 타구를 막지 못했고 결국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동점타가 되고 말았다. 타구가 잘 맞았고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으나 거의 정면 타구를 잡지 못한 점을 감안해 '실책'으로 판정됐다. 마쓰이의 시즌 9번째 실책이 결과적으로 서재응의 8승을 날려버린 셈이다. 이로써 서재응은 향후 3차례 남은 선발 등판에서 전부 이겨야 시즌 10승을 바라보는 부담을 가지고 됐다. 마쓰이는 지난해 메츠로 온 뒤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23개의 에러를 범했다.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시절 수비도 빼어난 유격수로 평가받은 점을 고려하면 의외였다. 이 때문에 인조잔디인 세이부돔에서 뛰다 천연잔디의 셰이스타디움으로 옮겨 와 적응이 안 된다는 말부터 송구 동작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리고 윌리 랜돌프 감독은 올해부터 호세 레예스를 유격수로 컴백시키고 마쓰이를 2루로 전환시켰다. 그러나 2루로 가서도 마쓰이는 84경기에서 9개의 에러를 범하고 있다. 일본의 은 이를 두고 '마쓰이가 11경기 연속안타를 쳤으나 뼈아픈 에러를 범했다'고 타전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